커리어 브레이커(Career Breaker) 1 - Over-commitment [지킬 수 없는 약속]
리더십 전문기관인 Asian Leadership Institute에서 선정한 24가지의 커리어 브레이커 (Career Breakers) 를 소개합니다. 리더십 코드는 매우 다양한데 대부분 What to do, 즉 '이렇게 저렇게 하라'라는 행동을 말하지만 실제 리더십의 부정적 효과는 무엇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는데서 기인합니다.
김의성 (Euisoung Kim)
7/16/20251 min read
Asian Leadership Institute에서 선정한 24가지의 커리어 브레이커 (Career Breakers) 를 소개합니다. 리더십 코드는 매우 다양한데 대부분 What to do, 즉 '이렇게 저렇게 하라'라는 행동을 말하지만 실제 리더십의 부정적 효과는 무엇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는데서 기인합니다.
커리어 브레이커(Career Breaker) 1 - Over-commitment [지킬 수 없는 약속]
1. 지키지 못할 약속 (Over-commitment): 자신의 능력이나 시간적 한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동료나 상사의 모든 요청에 '예'라고 답하며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일정을 과도하게 채우는 행동이다.
2. 이러한 습관은 수락한 업무의 질을 결과적으로 떨어뜨리고, 중요한 마감 기한을 놓치게 만들며, 장기적으로는 동료와 상사의 신뢰를 훼손하는 주된 원인이 된다. 일을 요청하는 사람에게도 '저 친구는 쉬운 편이지'라는 불필요한 인상을 남긴다.
3. 스스로에게 부담을 안겨주어 번아웃을 유발하고, 업무에 대한 흥미와 만족도를 급격히 저하시켜 전반적인 업무 효율성에 악영향을 미친다. '내가 호구인가?'라는 자괴감이 들 것이다.
4. 예를 들어보자. A는 이미 맡은 업무가 충분히 많아서 심리적인, 물리적인 여유가 없음에도 추가의 프로젝트와 긴급한 요청을 모두 수락했다. 야근과 주말근무를 해도 일이 줄어들지 않았고, 결국은 본인이 하던 더 중요한 프로젝트의 진척이 지연되고, 핵심적인 보고서 제출 기한을 넘기고 부탁받은 업무의 마감이 놓치거나 퀄리티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본인도 힘들고 주위 사람들도 만족스럽지 않다.
5. 관계중심 집단주의의 커뮤니티인 한국사회에선 요청을 쳐 내기 더욱 어렵다. 나이나 직급에 따른 암묵적 위계관계가 있는 한국의 직장에선 '거절'이 더욱이나 어렵다. 상대와의 관계에 해를 끼칠까, 나에 대한 인상에 좋지 않은 임팩트를 줄까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내가 진행하는 협상교육에 참여한 참가자와 진행하는 일대일코칭에서 즉석에서 롤플레이를 한다. 급한 추가업무를 요청할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 보면 열에 아홉명은 즉석에서 수락을 한다. '당연히 해드려야죠'라는 사족을 붙이는 경우도 있다.
6. 이 모든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더라도 Over-commitment은 여전히 바람직하지 않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덜 중요한 것들에 대해서 '거절'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더 중요한 것들에 집중할 에너지를 남겨둘 수 있다.
7.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책인 그레그 맥커온(Greg McKeown)의 '에센셜리즘(Essentialism: The Disciplined Pursuit of Less)에선 '거절'을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기 위한 핵심적인 능력으로 강조한다.
8. 맥커온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너무나 많은 요구와 선택지에 직면하며, 이로 인해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비본질적인 것들로부터 벗어나 자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소수의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거절'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거절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몇 가지 중요성을 살펴보자.
9. 첫 번째로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도와준다. 맥커온은 에센셜리즘에서 '본질적인 것'과 '비본질적인 것들'이라고 표현했는데, 조직에서는 우선순위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을 수락하고 거절할 지 알려면 중요한 것을 골라내야 한다.
10. 두 번째로 거절은 통제권을 회복하는 의미가 있다. 다른 사람의 요구에 끌려다니지 않고 자신의 우선순위에 따라 시간과 에너지를 스스로 통제하고 주도권을 되찾는 행위가 되는 것이다.
11. 세 번째로 거절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때로는 상대방이 실망하는 불편한 상황을 감수해야 하기에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 지혜롭게 거절하여 관계를 해치지 않는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12. 마지막으로 '예스'의 가치가 오히려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모든 요구를 무작정 수락하는 나의 예스는 평범하다. 우선순위에 따른 신중한 거절(아니오)은 나의 예스를 더 책임감 있게 수행하는 약속으로 도와줄 것이라 중요한 일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된다.
13. 이렇게 '거절'은 단순히 거부를 넘어, 자신의 삶과 커리어를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본질적인 성공을 이루기 위한 핵심적인 전략이자 강력한 습관이라 보아야 한다. 우선순위에 따라 덜 중요한 일이라고 판단했을 경우를 전제로 하고 이제 지혜롭게 거절하는 3가지 방법을 살펴보자.
14. 첫 번째로는 상대에게 상대의 요구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 지 알려줘야 한다. '이걸 내일까지 말씀이신 건가요?' 등의 문장이 좋지만 마땅한 문장이 생각나지 않을 때는 '플린칭(Flinching)이 유용하다. '이걸 다요?' 등 과도하게 놀란다는 뜻이 플린칭은 상대에게는 본인의 요구가 많다는 인상을 주면서 그 사이에 다음 할 말을 생각하는 잇점도 있다.
15. 두 번째는 왜 거절하는 지의 명분을 단단하게 제시하는 것이다. 거절의 이유를 언급해도 좋고 만약 요구사항을 받았을 때 어떤 임팩트가 있을 지 설명해줘도 좋다.
15.1 '제가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마감 전까지 마무리하기 위해서 지금 말씀하시는 요청사항을 해드리기 어렵습니다'
15.2 '그 요청을 들어드리면 저에게 중요한 이 업무를 제대로 마무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16. 세 번째로는 상대가 실망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제안을 활용할 수 있다. 상대의 요구에 상응하는 요구를 해서 상대가 받아도 좋고, 원래 요청을 철회하게 하는 방법이다.
16.1 "B 업무의 마감일을 3일 미뤄달라고 제 상사에게 말씀 해주시면 제가 A업무를 해드릴 수 있습니다."
16.2 "제 업무 중 B를 대신 해주실 수 있다면 제가 말씀하신 A를 해드릴 수 있을 텐데 어떠신지요?"
17. 거절은 어렵다. 하지만 지킬 수 없는 약속은 커리어 뿐 아니라 인생의 큰 장애물이 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할 수 있는 약속을 하고 중요한 일에 집중해서 확실한 결과를 내는 내 인생과 커리어가 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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